<?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wfw="http://wellformedweb.org/CommentAPI/"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xmlns:sy="http://purl.org/rss/1.0/modules/syndication/"
	xmlns:slash="http://purl.org/rss/1.0/modules/slash/"
	>

<channel>
	<title>PNU OB</title>
	<atom:link href="http://pnuob.com/feed"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 />
	<link>http://pnuob.com</link>
	<description>부대신문 동문 블로그 둥지 (아직 오픈 안함)</description>
	<lastBuildDate>Sat, 02 Oct 2010 09:44:45 +0000</lastBuildDate>
	<language>en</language>
	<sy:updatePeriod>hourly</sy:updatePeriod>
	<sy:updateFrequency>1</sy:updateFrequency>
	<generator>http://wordpress.org/?v=3.0.1</generator>
		<item>
		<title>페어러브 (2009)</title>
		<link>http://pnuob.com/39</link>
		<comments>http://pnuob.com/39#comments</comments>
		<pubDate>Thu, 26 Aug 2010 13:15:59 +0000</pubDate>
		<dc:creator>김 두현</dc:creator>
				<category><![CDATA[영화]]></category>
		<category><![CDATA[로맨스]]></category>
		<category><![CDATA[신연식]]></category>
		<category><![CDATA[안성기]]></category>
		<category><![CDATA[이하나]]></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pnuob.com/?p=39</guid>
		<description><![CDATA[영화리뷰-페어러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

<div class="shr-bookmarks shr-bookmarks-expand shr-bookmarks-center">
<ul class="socials">
		<li class="shr-facebook">
			<a href="http://www.facebook.com/share.php?v=4&amp;src=bm&amp;u=http://pnuob.com/39&amp;t=%ED%8E%98%EC%96%B4%EB%9F%AC%EB%B8%8C+%282009%29"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Share this on Facebook">Share this on Facebook</a>
		</li>
		<li class="shr-mail">
			<a href="mailto:?subject=%22%ED%8E%98%EC%96%B4%EB%9F%AC%EB%B8%8C%20%282009%29%22&amp;body=Link: http://pnuob.com/39 (sent via shareaholic)%0D%0A%0D%0A----%0D%0A %EC%98%81%ED%99%94%EB%A6%AC%EB%B7%B0-%ED%8E%98%EC%96%B4%EB%9F%AC%EB%B8%8C"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Email this to a friend?">Email this to a friend?</a>
		</li>
		<li class="shr-twitter">
			<a href="http://twitter.com/home?status=%ED%8E%98%EC%96%B4%EB%9F%AC%EB%B8%8C+%282009%29+-+http://b2l.me/awa4vx&amp;source=shareaholic"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Tweet This!">Tweet This!</a>
		</li>
</ul>
<div style="clear:both;"></div>
</div>

<p><object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02px' height='399px' align='middle'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f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8,0,0,0'><param name='movie' value='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sbtRrvoyOsI$'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param name='bgcolor' value='#0000<a href="http://pnuob.com/39/%ed%8e%98%ec%96%b4%eb%9f%ac%eb%b8%8c" rel="attachment wp-att-64"><img src="http://pnuob.com/blog/../uploads/2010/08/페어러브.jpeg" alt="" title="페어러브" width="300" height="428" class="alignright size-full wp-image-64" /></a>00&#8242; /><embed src='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sbtRrvoyOsI$' width='502px' height='399px'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bgcolor='#000000' ></embed></object></p>
<p>&#8220;살면서, 내가 누구한테 피해주고 살아온 적 없거든. 근데, 이거 누구한테 피해주는 거 아니잖아. 응?&#8221;</p>
<p>50대 아저씨와 20대 아가씨가 연인이 되는 데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br />
&#8220;사랑한다면 외계인과도&#8221; 연애를 할 수 있다는데, 문제될 게 없다.<br />
그런데 &#8220;그래도 그건 아니지~&#8221;란다. 친구도, 형도, 형수도. 그건 잘못된 거란다.<br />
왜?<br />
남은(이하나 분)이가 어리니까? 스물다섯이 어린애면 대체 몇 살이 되어야 어른이 되는건가. 설마 서른이 넘어야 사랑도, 결혼도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건 아니겠지.<br />
그럼 친구의 딸이라서?<br />
친구의 딸과 연애한다고 해서 피해를 볼 사람이 있는가. 설사 남은이의 부모라 할지라도 본인들의 결정을 막을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말이지.</p>
<p>안성기와 이하나의 로맨스라면, 응당 둘의 &#8216;나이차&#8217;에 포인트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지만,<br />
영화는 나이차쯤 &#8216;아웃 오브 안중&#8217;이라는 듯, 순수하게 두 사람의 연애 시작과 진행의 감정선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br />
이 영화가 재미있었던 첫 번째 포인트.</p>
<p>&#8220;그런 사람들은 자기를 신기해해주면 좋아해요. … 막 잘해줘요.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근데 아저씬 안 그렇잖아요.&#8221;<br />
친구의 마지막 부탁은 &#8220;남은이가 잘 사는지 가끔 확인만 해달라&#8221;는 거였다.<br />
딱 거기까지다. 확인만. 이상도 이하도 남은이의 삶에 개입하지 않는거다.<br />
형만(안성기 분)은 남은이에게서 이성의 매력을 느끼긴 했지만, 적당히 선을 긋고 딱 그 이상은 잘해주지 않았다.<br />
그가 소심해서?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형만은 남은이에게 아빠도, 애인도 무엇도 아닌, &#8216;아빠 친구&#8217;일 뿐이니까.<br />
사랑은, 받는 경우에 책임이 생기는 게 아니다. 오히려 사랑을 줄 때 책임이 생긴다.<br />
사랑을 줌으로써 상대의 테두리 안에 들어갔다면, 그 때부터 더욱 책임있는 행동이 요구된다.<br />
사랑을 줌으로써 그는,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br />
책임질 거 아니면, 함부로 잘해주면 안된다.</p>
<p><a href="http://pnuob.com/39/%ed%8e%98%ec%96%b4%eb%9f%ac%eb%b8%8c" rel="attachment wp-att-64"><img src="http://pnuob.com/blog/../uploads/2010/08/페어러브.jpeg" alt="" title="페어러브" width="300" height="428" class="alignright size-full wp-image-64" /></a></p>
<p>&#8220;너, 내가 카메라 고치는 게 좋대매? 근데 이젠 지겨워? 그래서 내가 작가가 되어 유명해졌으면 좋겠어?&#8221;<br />
&#8220;꼭 작가가 되라는 말이 아니잖아요. … 함께있어도 외로워요.&#8221;<br />
이제 졸업을 앞둔, 미래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이 가득한 남은.<br />
그런 남은이에게 경제적인 독립과 안정이라는 길만을 제시하는 형만.<br />
둘은 &#8216;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8217; 상황이다.<br />
두 사람의 연애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남은이가 그냥 안정적인 직장을 잡고 평범한 사회인의 일상에 정착하던지, 아니면 형만이 그의 작업실 밖으로 나오는 방법 밖엔 없다.<br />
&#8220;왜 아저씨는 작업대 밖으로 나오려고 하질 않아요?&#8221;<br />
답답한 마음에 형만을 재촉하는 남은. 그러나 형만의 대답은 &#8220;나이가 들면, 뭔가 변화하기 더 어려운거야.&#8221;<br />
사랑의 감정을 길게 이어가려면, 두 사람은 현실의 상황을 끊임없이 조정하고 만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br />
변화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남은이에게,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만 있는 형만과의 소통은 필연적으로 단절되어가게 된다.<br />
형만도 본능적으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남은이의 유학을 반대하고, 그 이유가 자신의 욕망 때문이었기 때문에, 옹졸해지기만 한다.<br />
결국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자리를 바꿀 수는 없었기에, &#8220;사랑하지만 헤어지자&#8221;는 데 더 이상의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br />
&#8220;나중에 다시 만나자&#8221;는 여운을 뒤로 한 채.</p>
<p>그러던 형만에게 병이 찾아온다.<br />
무슨 병인지, 영화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어차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br />
&#8220;한 달 푹 쉰다고 생각해.&#8221;<br />
친구는 재차 형만에게 이렇게 얘기했다.<br />
50대50이란다. 큰 병이냐 아니냐 확률이. 아니다. 형만이 남은이와 다시 만날 수 있을 확률이 오십대오십이다.<br />
관성에 따라 삶을 이어가던 사람들이, 그 틀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는 언제나 &#8216;휴식&#8217;이다.<br />
삶의 쉼표를 통해, 지금껏 관성에 이끌려왔던 삶의 모습이 뭐였는지, 되돌아 볼 수 있게 된다.<br />
그리고 그것은 늘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br />
&#8220;아저씨 뭐해요?&#8221;의 질문에 &#8220;응, 나야 뭐 뻔하지. (카메라 수리 중이지).&#8221;라고 언제나 답했던 형만.<br />
병원에서의 쉼표를 통해, 그가 작업실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면, 남은이와의 사랑스런 만남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거다.<br />
그 확률은? 오십대오십.</p>
<p>&#8230;&#8230;&#8230;&#8230;&#8230;&#8230;</p>
<p>덧붙여.</p>
<p>안성기는 참 &#8220;예뻤다&#8221;.<br />
눈에 잔뜩 힘을 준 장군 역할보다, &lt;라디오스타&gt;에서 보여준 옆집 아저씨의 모습이 배우 안성기에게 훨씬 잘 들어맞는 것 같다.<br />
이하나도 예뻤다.<br />
안성기와의 로맨스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하는 그녀의 모습.<br />
형만을 배려하면서도, 수줍게 사랑하는 감정선이 너무 예쁘게 잘 그려진 것 같다.</p>
<p>영화는 섹스신을 절묘하게 피해갔다.<br />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자연스런 수순이었을 섹스신은 물론, 그 흔하다는 키스신마저 없었다.<br />
아마 이것은 두 사람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던, 이 시대의 &#8216;형만의 형&#8217;, &#8216;형만의 친구&#8217;들의 불필요한 비난과 불편함을 피해가려는 절충선이었지 싶다.<br />
&#8216;아빠 친구와의 연애&#8217;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두 사람의 키스신, 섹스신을 봤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br />
아마 상당수는 &#8216;불쾌해&#8217;했을 것이고, 일부 마초들은 &#8216;더럽다&#8217;며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을 것 같다.<br />
대중성을 떠나, 개인적으로 난, 두 사람의 자연스런 키스신, 섹스신도 있었으면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본다.</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pnuob.com/39/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0</slash:comments>
		</item>
		<item>
		<title>감동을 주는 대안교육 </title>
		<link>http://pnuob.com/11</link>
		<comments>http://pnuob.com/11#comments</comments>
		<pubDate>Tue, 20 Feb 2007 01:53:40 +0000</pubDate>
		<dc:creator>juhny</dc:creator>
				<category><![CDATA[대학/교육]]></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category><![CDATA[교육]]></category>
		<category><![CDATA[다큐멘터리]]></category>
		<category><![CDATA[재일조선인]]></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pnuob.com/?p=11</guid>
		<description><![CDATA["내면에서만 지키고 있어도 외면에 나오지 않으면, 결국 일본사람하고 같이 되죠. 치마저고리도 입어야 하고 우리말도 지켜나가야 하죠." 조선학교 아이들은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을 지키고 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

<div class="shr-bookmarks shr-bookmarks-expand shr-bookmarks-center">
<ul class="socials">
		<li class="shr-facebook">
			<a href="http://www.facebook.com/share.php?v=4&amp;src=bm&amp;u=http://pnuob.com/11&amp;t=%EA%B0%90%EB%8F%99%EC%9D%84+%EC%A3%BC%EB%8A%94+%EB%8C%80%EC%95%88%EA%B5%90%EC%9C%A1+%3C%EC%9A%B0%EB%A6%AC%ED%95%99%EA%B5%90%3E"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Share this on Facebook">Share this on Facebook</a>
		</li>
		<li class="shr-mail">
			<a href="mailto:?subject=%22%EA%B0%90%EB%8F%99%EC%9D%84%20%EC%A3%BC%EB%8A%94%20%EB%8C%80%EC%95%88%EA%B5%90%EC%9C%A1%20%3C%EC%9A%B0%EB%A6%AC%ED%95%99%EA%B5%90%3E%22&amp;body=Link: http://pnuob.com/11 (sent via shareaholic)%0D%0A%0D%0A----%0D%0A %22%EB%82%B4%EB%A9%B4%EC%97%90%EC%84%9C%EB%A7%8C%20%EC%A7%80%ED%82%A4%EA%B3%A0%20%EC%9E%88%EC%96%B4%EB%8F%84%20%EC%99%B8%EB%A9%B4%EC%97%90%20%EB%82%98%EC%98%A4%EC%A7%80%20%EC%95%8A%EC%9C%BC%EB%A9%B4%2C%20%EA%B2%B0%EA%B5%AD%20%EC%9D%BC%EB%B3%B8%EC%82%AC%EB%9E%8C%ED%95%98%EA%B3%A0%20%EA%B0%99%EC%9D%B4%20%EB%90%98%EC%A3%A0.%20%EC%B9%98%EB%A7%88%EC%A0%80%EA%B3%A0%EB%A6%AC%EB%8F%84%20%EC%9E%85%EC%96%B4%EC%95%BC%20%ED%95%98%EA%B3%A0%20%EC%9A%B0%EB%A6%AC%EB%A7%90%EB%8F%84%20%EC%A7%80%EC%BC%9C%EB%82%98%EA%B0%80%EC%95%BC%20%ED%95%98%EC%A3%A0.%22%20%EC%A1%B0%EC%84%A0%ED%95%99%EA%B5%90%20%EC%95%84%EC%9D%B4%EB%93%A4%EC%9D%80%20%EC%9A%B0%EB%A6%AC%EA%B0%80%20%EC%9E%83%EC%96%B4%EA%B0%80%EA%B3%A0%20%EC%9E%88%EB%8A%94%20%EA%B2%83%EC%9D%84%20%EC%A7%80%ED%82%A4%EA%B3%A0%20%EC%9E%88%EB%8B%A4."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Email this to a friend?">Email this to a friend?</a>
		</li>
		<li class="shr-twitter">
			<a href="http://twitter.com/home?status=%EA%B0%90%EB%8F%99%EC%9D%84+%EC%A3%BC%EB%8A%94+%EB%8C%80%EC%95%88%EA%B5%90%EC%9C%A1+%3C%EC%9A%B0%EB%A6%AC%ED%95%99%EA%B5%90%3E+-+http://b2l.me/akweck&amp;source=shareaholic"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Tweet This!">Tweet This!</a>
		</li>
</ul>
<div style="clear:both;"></div>
</div>

<p>다큐멘터리라고 하면 TV에서 본 &#8216;동물의 왕국&#8217;을 떠올리거나 무거운 주제를 딱딱하고 지루하게 다룬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 않다. 왠만한 오락영화보다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것이 많다. 지난해 본 &lt;우리학교&gt;도 그 중 하나.<span id="more-11"></span></p>
<p><object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width="480" height="385"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6,0,40,0"><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src" value="http://www.youtube.com/v/vKo8xLEs5Ko?fs=1&amp;hl=ko_KR"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80" height="385" src="http://www.youtube.com/v/vKo8xLEs5Ko?fs=1&amp;hl=ko_KR"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p>
<p><strong>차별 받더라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strong></p>
<p>재일동포들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하는 &#8216;조선학교&#8217;를 세운다. 일본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해 강제 폐쇄하거나 지원을 하지 않고, 남한 정부는 이에 무관심하거나 애써 외면하고 있다. 그나마 북한이 민족교육을 후원해준 덕분에 이 학교가 유지되고 있고, 이것은 대부분의 재일동포들이 조총련에 속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p>
<p>이들은 여전히 일본에서도 소외받는 삶을 살며 분투하고 있다. 이를 보고 &#8216;과연 힘들게 살고 있구나. 불쌍한데, 뭔가 좀 도와줄 수 없을까?&#8217;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곧 알게 된다. 그것이 단순히 &#8216;물질 위주&#8217;의 사고방식이라는 것을.</p>
<blockquote><p>일본에서 민족성 지키는 거 하고 자기 나라에서 민족성을 지키는 것은 조금 질이 다르죠.<br />
내면에서만 지키고 있어도 외면에 나오지 않으면<br />
그것이 점점 내면에서도 침투해가고 결국 일본사람하고 같이 되죠.<br />
그런 것이면 역시 안되니까, 치마저고리도 입어야 하고 우리말도 지켜나가야 하죠.</p></blockquote>
<p>재일동포들이 차별받는 삶을 살면서도 꿋꿋이 지키고 있는 것. 그것은 &#8216;조선 민족&#8217;이라는 자긍심이다. 이는 불쌍히 여길 일이 아니라 오히려 존경받아야 할 일이 아닌가. 도올 김용옥 선생은 재일조선인을 두고 &#8216;현존하는 독립운동가&#8217;라고 표현한 바 있다. 99년인가, 민주청년회의 고(故) 박장홍 형도 &#8220;남한에서 사회운동을 하는 것과 일본에서 조총련으로 사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8221;고 했다. (난 그때 &#8216;언젠가 재일동포의 삶을 한번 다뤄봐야겠다&#8217;고는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딱히 한 게 없다. &lt;우리학교&gt; 엔딩크레딧 후원이라도 할 수 있어 조금이나마 마음의 빚을 덜었다고 할까.)</p>
<p>표면적인 현상만 보고 쉽게 판단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p>
<p>가령 &lt;우리학교&gt; 학생들은 동포 2세, 3세인 까닭에 한국말을 잘 못하는 편이다.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만약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우리 중 누군가가 그들에게 &#8220;한국말이 왜 그리 어설프니? 방금 그 말은 틀렸어.&#8221;라고 지적한다면? 정작 부끄러운 쪽은 지적받는 사람이 아니라 지적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p>
<p><strong>집단주의가 뭐냐 묻는다면</strong></p>
<p>&lt;우리학교&gt;는 일종의 대안학교다. 얼핏 보기에는 학생들이 늘 운동회나 축제 준비만 하고 있는 것 같다. &#8216;도대체 공부는 언제 하냐? 저래서 대학은 가겠냐?&#8217; 하는 생각이 언뜻 든다. 어쩌면 우리가 학력 서열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p>
<p>어쨌든 곰곰 생각해보면, 오늘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8216;영재&#8217;가 아니라 제대로 된 &#8216;사람&#8217;이 아닐까 싶다. 바로 이 점을 &lt;우리학교&gt;는 &#8216;집단주의&#8217; 교육으로 풀어간다.</p>
<p>가령 시험을 칠 때, 2인1조로 시험을 친다. 혼자 점수를 잘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팀의 성적이다. 아무렇게나 팀을 짜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짝이 된다. 성적을 잘 받기 위해, 잘하는 아이는 못하는 아이를 가르쳐야 하고 못하는 아이는 친구의 노력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p>
<p>피구 경기를 한다고 치자. 우리나라 같으면 운동을 잘하는 아이에게 공을 넘겨줌으로써 팀이 승리하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lt;우리학교&gt;에선 나이 어린 아이, 약한 아이에게 공을 넘겨줘서 공격하게 한다. 왜냐하면 특정 개인이 잘하는 것보다 집단이 다 함께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p>
<p>어느 학생은 축구선수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것이 개인이 출세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민족 공동체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축구를 한다고 한다.</p>
<blockquote>
<div id="_mcePaste">학교가 있기 때문에 축구를 할 수 있습니다.</div>
<div id="_mcePaste">나도 그 때까지는 자기를 위해서 이긴다라는 생각이 첫번째였습니다.</div>
<div id="_mcePaste">그러나 우리학교 와서 제일 변한 것이 &#8216;일도 타인을 위해서&#8217;라는 생각.</div>
<div id="_mcePaste">그리고 그것이 아주 행복한 일이구나!</div>
</blockquote>
<p>이건 몇마디 말로 이해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몸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p>
<p>개인을 쥐어짜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자본주의가 나은가, 효율이 낮더라도 집단이 함께 움직이자는 사회주의가 나은가 하는 식의 논쟁을 하자는게 아니다. 다만 집단주의가 &#8216;집단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8217;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면, 시각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집단주의는 인간이 사회적 개체로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전략인 것이다.</p>
<p><strong>마음의 고향이 되는 학교</strong></p>
<p>&lt;우리학교&gt;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마지막 졸업식이다. 졸업식에서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과의 추억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p>
<blockquote><p>또한 리호미 선생님께서 입원을 하셨을 때 대신하여 담임을 해 주신 신경화 선생님!<br />
언제나 재미나는 말을 해서 우리에게 웃음을 안겨 주었지요.<br />
선생님하고 케이크를 만들었던 시간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p>
<p>부모슬하 멀리 떠나고<br />
우리들을 친아버지 친어머니처럼 돌봐 주시며<br />
언제나 곁에계시어 고민을 풀어주신 사감 선생님들!<br />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p></blockquote>
<p>응? 당연한 모습이라고? 여러분의 기억 속 여러분의 학교는 어떤 모습인가? 적어도 내게 있어 학교란 &#8217;가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곳&#8217;이었다. 학창생활의 추억이라면 선생님에게 맞은 기억이 먼저 떠오르고, 존경스런 스승이 누구였냐 물으면 한참 생각해도 답이 없다. 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가겠지만, 학교생활을 다시 하라면 마치 군대를 다시 가는 것처럼 싫을 것 같다.</p>
<p>그런데 우리가 잃어버린 학교, 우리에게는 없는 학교가 저들에게는 있다! 자본주의 세상 돌아가는 것과 너무 달라서 오히려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참교육의 현장. 영화를 보면서 처음 가졌던 연민의 감정은 이제 부러움과 질시로 변한다.</p>
<p>그런데 이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일본사회와 학교생활 사이에서 혼란을 겪던 아이들이 이제 자본주의의 정글 속으로 내던져지는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가시질 않는다.</p>
<p>아참! 한국어 속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함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에게는 (번역을 해줘도) 재미있을 수 없는 영화다. 그러니 혹 영화가 재미없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영화보다는 자신의 한국적 정체성이나 교양을 의심해보시길.</p>
<p>3월 29일 대개봉.</p>
<p>관련링크 :</p>
<ul>
<li>민족21 &#8211; <a href="http://www.minjog21.com/news/read.php?idxno=119">민족학교를 사랑한 고(故) 조은령 영화감독</a></li>
<li>씨네21 &#8211; <a href="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1001&amp;article_id=42494">다큐멘터리 &lt;우리학교&gt;가 탄생하기까지(1)</a>, <a href="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1001&amp;article_id=42495">(2)</a></li>
<li><a href="http://blog.naver.com/ourschool06">&lt;우리학교&gt; 공식블로그</a></li>
</ul>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pnuob.com/11/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1</slash:comments>
		</item>
		<item>
		<title>퍼블릭 액세스, UCC를 구원하라!</title>
		<link>http://pnuob.com/1</link>
		<comments>http://pnuob.com/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2 Dec 2006 06:05:29 +0000</pubDate>
		<dc:creator>juhny</dc:creator>
				<category><![CDATA[언론/미디어]]></category>
		<category><![CDATA[UCC]]></category>
		<category><![CDATA[퍼블릭액세스]]></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pnuob.com/?p=1</guid>
		<description><![CDATA[바야흐로 UCC 열풍이다. UCC가 갖는 사회적 함의는 무엇일까? UCC나 퍼블릭액세스나 모두 다 시민이 방송을 만드는 거라면, UCC와 퍼블릭액세스는 어떻게 다를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

<div class="shr-bookmarks shr-bookmarks-expand shr-bookmarks-center">
<ul class="socials">
		<li class="shr-facebook">
			<a href="http://www.facebook.com/share.php?v=4&amp;src=bm&amp;u=http://pnuob.com/1&amp;t=%ED%8D%BC%EB%B8%94%EB%A6%AD+%EC%95%A1%EC%84%B8%EC%8A%A4%2C+UCC%EB%A5%BC+%EA%B5%AC%EC%9B%90%ED%95%98%EB%9D%BC%21"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Share this on Facebook">Share this on Facebook</a>
		</li>
		<li class="shr-mail">
			<a href="mailto:?subject=%22%ED%8D%BC%EB%B8%94%EB%A6%AD%20%EC%95%A1%EC%84%B8%EC%8A%A4%2C%20UCC%EB%A5%BC%20%EA%B5%AC%EC%9B%90%ED%95%98%EB%9D%BC%21%22&amp;body=Link: http://pnuob.com/1 (sent via shareaholic)%0D%0A%0D%0A----%0D%0A %EB%B0%94%EC%95%BC%ED%9D%90%EB%A1%9C%20UCC%20%EC%97%B4%ED%92%8D%EC%9D%B4%EB%8B%A4.%20UCC%EA%B0%80%20%EA%B0%96%EB%8A%94%20%EC%82%AC%ED%9A%8C%EC%A0%81%20%ED%95%A8%EC%9D%98%EB%8A%94%20%EB%AC%B4%EC%97%87%EC%9D%BC%EA%B9%8C%3F%20UCC%EB%82%98%20%ED%8D%BC%EB%B8%94%EB%A6%AD%EC%95%A1%EC%84%B8%EC%8A%A4%EB%82%98%20%EB%AA%A8%EB%91%90%20%EB%8B%A4%20%EC%8B%9C%EB%AF%BC%EC%9D%B4%20%EB%B0%A9%EC%86%A1%EC%9D%84%20%EB%A7%8C%EB%93%9C%EB%8A%94%20%EA%B1%B0%EB%9D%BC%EB%A9%B4%2C%20UCC%EC%99%80%20%ED%8D%BC%EB%B8%94%EB%A6%AD%EC%95%A1%EC%84%B8%EC%8A%A4%EB%8A%94%20%EC%96%B4%EB%96%BB%EA%B2%8C%20%EB%8B%A4%EB%A5%BC%EA%B9%8C%3F"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Email this to a friend?">Email this to a friend?</a>
		</li>
		<li class="shr-twitter">
			<a href="http://twitter.com/home?status=%ED%8D%BC%EB%B8%94%EB%A6%AD+%EC%95%A1%EC%84%B8%EC%8A%A4%2C+UCC%EB%A5%BC+%EA%B5%AC%EC%9B%90%ED%95%98%EB%9D%BC%21+-+http://b2l.me/akwdx6&amp;source=shareaholic" rel="nofollow" class="external" title="Tweet This!">Tweet This!</a>
		</li>
</ul>
<div style="clear:both;"></div>
</div>

<p><a href="http://b.jaju.net/wp-content/uploads/2006/12/네이버_지식인.jpeg"></a>바야흐로 &#8216;UCC(User Created Contents, 손수제작물) 열풍&#8217;이라고들 한다. 국내의 D포털 사이트는 사이트 전면에 &#8220;우리들의 UCC 세상&#8221;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TV광고까지 한다. 외국에서는 UCC 대신 UGC(User Generated Contents)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a href="http://www.youtube.com/">유튜브(YouTube.com)</a>와 같은 동영상 공유사이트가 나오면서 유포된 말이다.<span id="more-1"></span> 사실 UCC라는 것은 그다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인터넷 서비스 자체가 사용자의 참여 없이 이끌어 갈 수 없는 구조다. 각종 블로그도 UCC이고, 인터넷을 주름잡던 각종 패러디물도 UCC이고, N포털사이트의 &#8216;지식인&#8217; 서비스도 UCC이다. 하이텔, 천리안으로 알려진 PC통신 시절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도 다 UCC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br />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면 UCC는 대중이 새로운 문화적 감수성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것, 그리고 권위의 벽을 쌓고 대중의 접근을 차단했던 기성 미디어가 이제는 그 벽을 허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p>
<p><strong>UCC 열풍에는 UCC가 없다</strong></p>
<p>그렇다면 말 만들기 좋아하는 이들이 새삼스럽게 UCC란 것을 개념화하고 마케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8216;웹2.0&#8242;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주목하게 되고 &#8216;롱테일(long tail) 경제학&#8217;이 부각됨에 따라 무지랭이들의 생산력과 소비력을 주목하게 된 배경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기존의 콘텐츠 사업자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br />
대중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게 함으로써 기업체 쪽에서는 &#8216;생산&#8217;의 부담을 덜고 &#8216;유통&#8217;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사용자를 우대한다는 환상을 심어주면서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다.</p>
<p>가령 N포털사이트의 경우, 수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하여 &#8216;지식인&#8217;, 까페, 블로그 서비스를 구축했다. 그것은 당연히 N사의 재산이 아니라 사용자들 개인의 것이다. 하지만 N사는 자신의 플랫폼 안에서만 검색을 가능하게 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그럼으로써 사실상 그 콘텐츠는 N사의 재산으로, 주요한 수입원으로 기능한다. 그렇기 때문에 N사는 사용자들이 외부의 콘텐츠를 불법도용, 무단전재, 스크랩하는 것을 막을 이유가 없다. 자사의 재산을 불려주고 사람들을 자사로 유도하는 일이니까. 그러나 정작 사용자들이 저작권 시비에 휘말렸을 때 N사가 이들을 보호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대중은 이제 &#8216;콘텐츠를 생산하고 착취당하고, 그것을 소비하면서 착취당한다&#8217;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p>
<div id="attachment_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392px"><a rel="attachment wp-att-4" href="http://pnuob.com/1/%eb%84%a4%ec%9d%b4%eb%b2%84_%ec%a7%80%ec%8b%9d%ec%9d%b8-jpeg"><img class="size-full wp-image-4" title="네이버 지식인" src="http://pnuob.com/blog/../uploads/2006/12/네이버_지식인.jpeg.jpeg" alt="" width="382" height="388" /></a><p class="wp-caption-text">플랫폼만 제공하고 내용은 유저들이 채우게 한다</p></div>
<p>현재 UCC는 방금 말한 구조적 문제 이외에 내용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p>
<p>우선 사용자들이 창작한(Created) 콘텐츠보다 사용자들이 베껴오는(Copied) 콘텐츠가 대다수라는 문제다. 방송물이나 영화를 재편집하고 가공한다면 그나마 양반이다. 음악, 상품정보, 사진 등 이미 공개된 소스를 가져와서 자신이 몇마디 덧붙이고 게재하면 끝이다. 과연 창의력을 가진 포스팅은 몇건이나 되겠는가? 기성의 TV 드라마를 짜깁기해서 만들어낸 콘텐츠는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가지기보다 ‘아류’와 ‘짝퉁’으로 기능하면서 원본 드라마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p>
<p>다음으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콘텐츠가 대다수라는 문제다. UCC는 ‘조회수를 높여야 뜬다’거나 ‘재미있으면 그만’이라는 척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것은 방송사가 시청율에 목매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며, 상업적 목적의 기성 콘텐츠와 무엇이 다른가? 실제로 D모 포털사이트의 UCC 페이지는 시중의 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한 소신에 의해 제작되지 않는 한, UCC는 기존 지배질서와 가치관을 답습하기 쉽다. 심지어는 인터넷에 난무하는 아마추어 포르노 동영상도 UCC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p>
<div id="attachment_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31px"><a rel="attachment wp-att-5" href="http://pnuob.com/1/%eb%8b%a4%ec%9d%8c_ucc-jpeg"><img class="size-full wp-image-5" title="다음 UCC" src="http://pnuob.com/blog/../uploads/2006/12/다음_UCC.jpeg.jpeg" alt="" width="421" height="309" /></a><p class="wp-caption-text">UCC가 아니라도 3류 잡지에서 많이 보던 내용</p></div>
<p><strong>UCC는 미디어, PA는 지향이념</strong></p>
<p>이런 점에서 퍼블릭액세스와 UCC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대중이 미디어에 접근하고 미디어를 생산한다’는 대의는 같으므로, ‘퍼블릭액세스도 UCC이고 UCC도 퍼블릭액세스’라고 할 수도 있겠다.<br />
하지만 퍼블릭액세스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이야기,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낼 수 있다는 의미가 강하다. 자본과 국가권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주류 미디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치 사회 문화적 이유로 발언권을 갖지 못한 이들에게 발언의 공간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심의 거부와 편성권 확보 투쟁으로 나타나기도 했고, 1999년 신자유주의 확장에 반대하는 전세계 NGO와 독립미디어센터의 시애틀 투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공공연하게 ‘퍼블릭액세스’를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오마이뉴스’나 ‘국민주방송 설립운동’도 수동적으로 비판하는 언론운동진영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언론운동으로 확장한 사례로 유사한 취지를 담고 있다 하겠다. 고로 퍼블릭액세스는 기존 지배질서와 가치관을 답습하기보다 대안적인 가치를 지향하며, 항상 주류보다는 비주류의 것일 터. 만약 이러한 사회적 맥락을 무시한다면 ‘무차별 대중이 방송을 만들기만 하면 액세스’라는 식의 빗나간 결론에 이르게 된다.<br />
UCC가 질 좋은(혹은 인기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는 구도 속에 놓여있다면 퍼블릭액세스는 그러한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야 할 문화적 권리이다. 미디어센터가 방송기술학원이 아니라 미디어 활동의 근거지라고 하는 이유도 그러하다.</p>
<p>그러니 퍼블릭액세스 작품이 개그 프로그램처럼 무작정 재미있을 수도 없고 VJ물처럼 맛집이나 홍보할 수도 없는 법. 방송사나 콘텐츠사업자의 입맛에 맞을 리도 없다. 그동안 퍼블릭액세스를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갑자기 UCC에는 쌍수를 들고 반기는 이유가 달리 있겠는가.<br />
물론 퍼블릭액세스물이 반드시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며, UCC가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하거나 대안적인 가치를 지향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애써 퍼블릭액세스와 UCC를 구분하며 UCC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 UCC에 퍼블릭액세스의 지향을 담는 것, 퍼블릭액세스가 UCC처럼 대중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미디어활동가들의 몫이 아니겠는가. 그래야 UCC가 복사(Copied)되거나 가공(Generated)된 콘텐츠가 아니라 진정 창조(Created)된 콘텐츠로 제 이름값을 할 수 있을 것이다.</p>
<p>* <a href="http://www.comc.or.kr/">시청자미디어센터</a> 계간소식지 2006년 겨울호에 실은 글입니다.</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pnuob.com/1/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0</slash:comments>
		</item>
	</channel>
</rss>

